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의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상리 친환경에너지자립마을 사업이 진행되었다. 본 건축물은 친환경 에너지자립마을 내 임대형 공동주택으로 지상5층의 규모로 계획되었다. 그리고, 더 많은 시민들에게 제로에너지 건축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인접한 시 소유의 부지에 별동을 동시 개발해 5호의 임대주택과 에너지 체험관을 3층 규모로 추가 계획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에너지사용량의 40%가량은 건설부문이 차지한다. 그래서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주택의 에너지 자립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 한데, 단독주택의 경우 6kwp의 태양광모듈을 지붕에 설치하면 150제곱미터(45평) 가량의 5인 가정이 에너지를 자립해 생활할 수 있다. 반면 52%의 국민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의 경우 태양광모듈을 설치키 위한 지붕면이 부족해 태양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을 실현시키기 쉽지 않다. 이에 공동주택의 벽면 BIPV 기술실현이 중요해 졌고, 벽면 BIPV 기술을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다. 상리 에너지자립마을은 5층 규모의 중층형 공동주택을 제로에너지3등급의 건축물로 실현하였다. 음영분석을 통해 채광창 방향인 동서향 벽면에 컬러 BIPV를 설치하였고, 벽면 BIPV 외에 지붕 BIPV및 BEMS를 구현하고, 진공단열재, 고성능알루미늄 창호, 소형풍력발전기 등의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였다.또 본동 2층에 리빙랩을 구현하여, 스마트월, 스마트 윈도우 등 주민들이 스마트 제로에너지 기술을 실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하였다. 경관적으로는 조천교 주변의 도시재생지역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매스를 분절하고, 옥외 테라스로 여백을 주어 5층 규모의 스케일이 주변 단독주택 부지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의도하였다. 외장재료는 컬러 BIPV외에 화이트징크, 청고벽돌을 사용하였다.